2014년 7월에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이탈리아 아빠와 한국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이름은 한글로 “다민”이라고 지었습니다. 생후 60일이 되었을 때, 태열인 줄 알았던 것이 중증 이상의 아토피가 되었습니다.

이유식을 하던 한 살까지, 다민이가 먹을 수 있는 재료는 다섯 가지뿐이었습니다. 나머지 모든 식품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습니다.
밤에는 두 시간마다 깨서 긁어 달라고 울었습니다. 아이 손을 붙들고 잠결에 등과 다리를 긁어주었습니다. 한두 시간씩 긁어줘야 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수백만 원어치의 크림을 사봤습니다. 남들이 좋다는 자연치료도 이것저것 해봤습니다. 병원도 수없이 다녔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이 모든 게 제 탓인 것 같아서 하루하루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